사회 편견에 맞선 거침없는 외침…연극 '크립스', 모두예술극장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16일, AM 11:36

연극 '크립스' 출연 배우들(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사회의 편견과 제도적 장벽을 향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연극 '크립스'(Creeps)를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크립스'는 1970년대 캐나다의 장애인 보호작업시설을 배경으로 장애인이 마주하는 제도적 장벽과 사회적 위계, 존엄한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노동과 통제적인 환경에 불만을 느낀 뇌병변장애인 피트, 톰, 샘, 짐, 마이클은 자신들만의 안전한 피난처인 화장실로 모여든다. 이곳에서 다섯 인물은 장애인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목소리를 낸다.

'크립스'는 캐나다 극작가 데이비드 프리먼이 1971년 발표한 희곡이다. 프리먼이 장애인 보호작업시설에서 일하며 뇌성마비 장애인으로서 느낀 좌절과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초연 이후 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배우 백우람, 신강수, 양대은, 유두선, 정나무, 호종민, 홍성훈이 출연하며 연출은 강보름이 맡았다. 공연은 쉬는 시간 없이 130분간 진행된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제도적 한계를 돌아보고, 다양한 신체와 삶이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환경에 대해 사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극 '크립스' 포스터(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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