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외벽에 대형 조각 4점…제네시스 후원 전시 개막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8일, AM 09:38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작품 앞에 서 있는 리우 웨이 작가. (사진=Eileen Travell)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작품 앞에 서 있는 리우 웨이 작가. (사진=Eileen Travell)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중국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의 대형 조각 4점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추측)’이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6월 8일까지 열린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은 매년 새로운 작가를 선정해 미술관의 상징적인 5번가 정면 외벽인 ‘파사드’에 대규모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2024년 한국 작가 이불, 지난해 미국 작가 제프리 깁슨에 이어 올해는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우 웨이가 참여했다.

리우 웨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과 회화,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을 탐구해왔다. 도시의 파편이나 신체 일부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작품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편화, 변형, 재생’을 주제로 해체와 복원의 순환을 다룬다. 물리학의 기본 상수를 제목에 붙인 ‘Speculation / Λ’, ‘Speculation / G’, ‘Speculation / c’, ‘Speculation / h’ 등 대형 조각 4점을 공개했다.

작가는 복합 유리섬유와 철, 알루미늄 합금, 소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건축물의 파편과 신체 일부를 닮은 형태들을 조합했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간의 손’은 익숙한 현실과 비현실적인 상상을 연결하는 소재로 쓰였다.

전시 부제인 ‘Speculation’은 급속한 변화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시대 변화에 내재한 긴장과 충돌을 살펴보고, 관람객이 동시대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한다.

이달 2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An Evening with Liu Wei)도 열린다. 작가의 예술 세계와 이번 신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독창적 예술 언어로 익숙한 형식을 재구성해 동시대 현실의 여러 층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가 급변하는 시대 속 인간의 경험에 대해 통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에도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더 제네시스 토크’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 9일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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