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 시간놀음' 콘셉트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전통 인형극을 재해석한 연희극 '꼭두각, 시간놀음'이 오는 10월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2026 창작ing 전통 부문 선정작인 연희극 '꼭두각, 시간놀음'을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창작ing'는 1차 개발을 마친 우수 창작 작품의 재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꼭두각, 시간놀음'은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선도사업을 통해 처음 선보인 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에서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에 시도한 실험을 70여 분의 연희극으로 확장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바탕으로 인형과 인간, 전통과 현재의 경계를 넘나든다. 기존 꼭두각시놀음에서 주인공이자 해설자 역할을 맡았던 '박첨지'는 한 음절밖에 말하지 못하는 인물로 등장하고, 무대 밖 조연이었던 '산받이'는 이야기의 중심 화자가 된다.
인형의 역할과 움직임에도 변화를 줬다. 인형은 배우가 조종하는 소품에 머무르지 않고, 배우와 함께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무대의 주체로 확장된다.
국립정동극장 관계자는 "인형은 배우와 함께 움직이고 서사를 만들어가는 존재"라며 "대형 얼굴과 꿩·매·포수의 움직임을 시각화한 아코디언식 확장 구조의 인형 등은 전통 인형극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움직임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코디언식 확장 구조는 몸통이나 팔다리가 주름관 형태로 이뤄져 잡아당기면 늘어나고 밀면 줄어드는 가변형 구조를 말한다.
'산받이' 역은 신유진, '첨지박' 역은 김준우가 맡는다. 이 밖에도 고우애, 김지훈, 소병호, 이가원이 출연한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70분간 진행된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극장은 늘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곳이지만, 때로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재가 만나 놀이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꼭두각, 시간놀음'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