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천연합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북한강변을 따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너들이 서울을 벗어나 지역 대회에 참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여행업계도 대회 전후의 체류 수요를 겨냥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대회 참가권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자연과 관광명소, 숙박시설을 결합해 러닝을 여행의 목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노랑풍선은 전문 러닝 코치를 초빙한 상품과 지역 테마 여행 등 마라톤 연계 패키지를 확대하고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지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로컬 관광 상품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도 지역의 액티비티를 결합한 상품을 통해 러닝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러닝·서핑 패키지, 설악산 공룡능선 일일 프라이빗 하이킹 투어, 비발디파크 소노 런트립 등 지역의 자연환경과 스포츠 활동을 연계한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업계도 러닝과 휴식을 결합한 체류형 상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음 달 4일 경북 경주 소노캄 경주와 보문호반길 일대에서 ‘소노 런트립 180K in 경주’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시작한 소노 런트립 프로젝트의 네 번째 무대다. 이번 행사는 보문호의 야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보문호 별빛 레이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메인런 9㎞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펫런 7㎞ 코스로 구성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회 참가권뿐 아니라 객실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런트립이 지역 관광의 수요를 보완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라톤 참가자는 대회 일정에 맞춰 이동하는 만큼 숙박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대회 전후 지역 식당과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확산할 여지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그간 마라톤이 일부 마니아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수요층이 확대됐다”면서 “서울 중심이던 마라톤 대회 수요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여행업계에서도 지방 런트립 족을 공략하기 위해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