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품부터 박수근·김환기까지…英박물관서 만나는 한국의 2000년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21일, AM 11:52

영국 영국박물관 전경©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eum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을 중심으로 한국의 창의성을 조명하는 전시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국가 기증을 기념해 두 기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2022)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79건 164점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5건이 출품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중에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를 비롯해 국보 10건 27점과 보물 13건 23점이 포함됐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1부에서는 초기 철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고고 유물과 삼국시대 불교 미술품을 통해 고대 국가의 정치권력 형성과 발전 과정을 조명한다. 2부에서는 고려시대 불화와 사경, 청자와 금속공예품에 담긴 기술력과 세련된 미감을 살펴본다.

정선, '인왕제색도'. 조선 1751년, 79.2×138cm, 국보.© 국립중앙박물관


장욱진, '나룻배'. 1951, 13.7×21.5cm, 국립현대미술관.©장욱진 재단


3부는 조선시대 유학자의 학문과 수양, 삶의 가치를 살펴보고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조선 후기 회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박수근·김환기·이중섭·장욱진 등의 작품을 통해 대한제국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개인과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시와 연계해 케임브리지대학과 런던대 SOAS에서 한국 문화와 미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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