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데보라 스미스 한자리에…국립세계문자박물관 '번역 국제콜로키움'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21일, PM 01:52

'번역, 이주하는 텍스트' 포스터(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황석영 작가 및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문학 반세기의 발자취와 번역의 본질을 짚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MoW)은 오는 10월 8일 인천 연수구 박물관 강당에서 번역을 주제로 한 2026년 MoW 국제콜로키움 '번역, 이주하는 텍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언어로 쓰인 텍스트가 번역을 거쳐 다른 언어와 문화권으로 확장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을 향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쓰는 사람'과 '옮기는 사람'의 시선에서 한국문학과 번역의 의미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자리다.

1부에서는 황석영 작가와 문학평론가인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이 대담을 펼친다. 두 사람은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시대의 언어를 기록해 온 한국문학 50년의 궤적을 돌아보고, 한국문학이 세계적 주목을 받기까지의 역사를 조명한다.

2부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와 정보라의 '저주토끼'를 옮긴 번역가 안톤 허가 참여해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두 번역가는 한국어 특유의 호흡과 침묵, 여백을 영어로 구현하는 방식과 원문의 결을 살리기 위한 고민 등 '재창작으로서의 번역'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외 발표자가 함께하는 2부에는 영어·한국어 순차 통역과 실시간 자막이 제공된다. 행사 후에는 대담 내용을 담은 학술총서도 발간될 예정이다. 사전 등록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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