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창립 20주년 학술회의 포스터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동북아역사재단이 설립 2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열고 그동안 쌓아 올린 고지도 연구의 보따리를 활짝 풀어 헤친다.
재단은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독도체험관 교육실에서 2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열고, 지난 세월 동안 일궈낸 학문적 성취를 대중적인 전시와 교육 콘텐츠로 어떻게 녹여낼지 머리를 맞댄다.
이번 학술회의는 역사를 지키고 기록해 온 발자취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뜻깊은 마당이다. 총 2부로 나뉘어 빈틈없이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서는 재단이 공들여 수집한 서양 고지도의 면면을 살피고, 그 지도 속에 담긴 옛사람들의 한반도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추적한다.
이어 조선 시대에 영토를 지키기 위해 울릉도를 직접 답사했던 수토제도의 실상을 파악하고, 이번에 세상의 빛을 처음 보게 된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의 숨은 가치와 제작 시기를 꼼꼼히 따져본다. 전문가들의 예리한 분석과 뜨거운 토론은 조선의 영토 관리가 얼마나 치밀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독도체험관 기획전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기자설명회에서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6.9.21 © 뉴스1 이호윤 기자
이어지는 2부는 외부 전문가들까지 대거 합류해 독도체험관이 나아갈 내일을 그린다. 박물관이 앞으로 어떤 자료를 더 모으고 어떤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들려줘야 할지 깊은 고민을 나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공들여 쌓아 올린 고지도 연구의 결정체를 기획전을 통해 국민과 함께 나누고, 학술적 토론과 생생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아울러 앞으로 독도체험관이 연구와 수집, 전시, 교육을 매끄럽게 엮어내는 명실상부한 독도 전문 박물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체험관에서는 대규모 특별전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도 개최된다. 학술회의와 함께 열려 유물 관람을 넘어 깊이 있는 역사적 논의까지 아우른다.
전시실은 탐험과 통치라는 두 가지 거대한 창문을 통해 국토를 바라본다. 이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최초 공개하는 소장품 고지도 '울릉도도'가 눈길을 끈다. 1711년에 만들어진 기존 최고(最古) 수토지도보다 더 이른 시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와 전시, 교육이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묶여 의미를 높인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