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흙, 대지를 비추는 작은 불빛’을 주제로 개최된다. 전시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이 세상과 어떤 연대일까’라는 작가의 고민을 풀어내는 과정에 대한 결과물이다.
'대지를비추는 작은 불빛' 작품.(자료=이문희 작가)
특히 불빛을 신이라는 은유로 해석해 대지를 비추는 빛에 기대 사는 여러 생명의 빛남과 갈망을 표현했다. 캔버스에 아크릴물감과 한지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한 거친 그림은 세월의 묵은 켜 위에 그려진 우리의 소망이 오래되었거나 바라는 것이 고급진 것이 아닌 투박하나 평범한 일상의 나타냄을 설명한다.
그림 전반에 나타나는 소중하게 여기거나 품어주거나, 나눠주거나 위로하는 손의 형상은 서로 기대 서 있는 우리의 꽉 잡은 든든함을 상징했다.
또 형상, 색채, 표면의 재현을 통해 그 재현 너머의 의미. 감정, 상상, 메시지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것을 통해 감정의 교류와 위로가 생기는 파장을 만드는 것이 작가의 그림의 이유였다면 이번 전시는 파장의 운동 속에 작가가 들어가 세상과 같이 기대 선 경험을 은유와 상징으로 풀어냈다.
주제가 나타내는 의미도 이중적으로 해석해 표현한 작품들은 재료와 기법적으로도 그 의미를 담아내려 했다.
이문희 작가는 ‘작가노트’을 통해 “‘붉은빛 노을 지는 하늘에 손 내밀면 내 손도 저렇게 물들어갈까?’, ‘거칠고 메마른 땅 흙 위로 단단히 선 하늘하늘 여린 색의 여린 꽃들에 내 손 닿으면 그 꽃향기 전해올까?’, ‘수많은 세월 지난 나무의 옹두리에 손대면 그 아픔과 위로 고스란히 느껴져 장하고 애틋함에 가슴 저밀까?’라는 고민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문희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지난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관훈갤러리, 광주시립도서관 미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 홍익판화가협회전, 서울현대판화대전, 다시봄전 등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여주 세종문화관광재단의 전문예술창작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전시회에는 도판에 회화 20점, 캔버스에 회화 15점 등 총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