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서화 부채전' (영인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2/뉴스1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념하는 '한글 서화 부채전'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연다.
전시는 영인문학관이 소장한 접선과 단선 가운데 한글 서화선 작품을 골라 한글의 조형미와 화면 구성을 살핀다. 전통 기법을 따른 작품과 자유로운 화면 구성을 시도한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부채의 좁은 화면에는 화선지, 먹글씨, 인주 낙관의 색이 어우러진다. 한글 서화선은 글의 길이와 문장 구성이 작품마다 달라 각기 다른 형식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초정 김상옥의 큰 부채가 소개된다. 이 작품은 부채 전면에 산문을 쓰고 낙관의 위치, 글자 선의 변화, 여백 배치로 화면을 구성했다.
오정희는 펜으로 작은 부채에 산문을 쓰고 가운데 여백을 남겼다. 송영의 자작 소설쓰기, 김단희의 '승무'와 '유리창', 김병종의 그림과 글씨가 어우러진 작품도 전시장에 나온다.
김남조, 고은, 김지하, 이근배, 정진규, 정현종 등 시인과 이종상, 김병종, 김단희 등 서화가, 박화성, 최정희, 박경리, 박완서, 한말숙, 오정희, 송영, 조정래 등 소설가가 참여했다. 시, 산문, 서예, 회화가 결합한 작품들이 접선과 단선의 형태적 특성을 함께 보여준다.
전시 기간에는 김동리와 김상옥의 서재를 재현한 '작가의 방'을 운영한다. 이어령의 서재 관람은 예약제로 진행한다.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문학과 한글을 주제로 한 '작가와의 만남'을 연다.
10일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의 '한국 고어의 아름다움', 24일 권재일 한글학회 이사장의 '가가날 100년 - 한글을 되살펴 보다', 31일 김정운 문화심리학자의 '왜 이어령인가?' 강연이 사전 예약제로 마련된다. 영인문학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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