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외신 인터뷰서 "용산공원 1㎝도 못 내줘"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PM 03:00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신 인터뷰에서 용산공원 개발을 둘러싼 논란에 “1㎝로 내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외신은 주택난 해소와 녹지 확보를 두고 세계 곳곳의 대도시가 놓인 정책적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봤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 매체 로이터통신은 22일 오 시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 “용산공원을 둘러싸고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곳을 아파트 부지로 활용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 한강과 네 산이 둘러싼 ‘물과 산의 도시’로, 멀리 있는 녹지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일상에서 직접 누릴 수 있는 녹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서울 시민이 누리는 녹지는 런던 시민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용산공원 개발로 용산공원이 서울시장과 대통령의 격전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충돌은 세계 주요 도시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난제를 보여준다고도 분석했다.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면서도 도시 주거환경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과제라는 것이다.

오 시장은 또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금을 많이 보유한 자산가들은 집을 사기가 오히려 더 쉬워지는 반면 당장 쓸 현금이 없는 청년들은 생애 첫 집을 살 기회 자체를 완전히 잃게 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주택난의 원인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세금 인상을 꼽았다. 대출을 줄이는 정책이 수요를 꺾지 못하고 임대료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공급 부족의 책임을 서울시에 돌렸지만 오 시장은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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