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지적?…더 열심히 일 해 '재밌는 극장' 만들 것"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PM 07:49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했는데, 하나를 깊이 파고들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더 반성하고, 더 열심히 잘 만들겠습니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신임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 세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신임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 세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 초 개그맨 출신이라는 이력을 두고 제기됐던 전문성 시비에 대한 답변이었다.

서 대표는 지난 4월 국립정동극장 제10대 대표로 취임했다. 앞서 서 대표의 임명을 둘러싸고 인사 논란이 일며, 서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박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많은 분이 비전문가라고 지적했지만, 현장에서 오래 일했고 국립정동극장에 최적화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은 구성원들과 함께 충족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 대표는 국립정동극장을 ‘재밌는 극장’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서 대표는 “국립이라는 게 꼭 미학적으로 훌륭한 작품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만의 예술적 가치를 강화하고, 국내외 예술 기관과의 협력을 넓히며, 관객이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열린 극장이자 지속가능한 예술조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마당놀이 확대 구상이다. 서 대표는 “마당놀이야말로 전통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로 등 소극장에서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마당놀이를 많이 만들고 싶다. 규모가 크지 않아도 즐겁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전통 마당놀이를 전국에 보급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시니어를 위한 무대도 준비한다. 서 대표는 “공익적인 사업이고, 인생의 마지막 정열을 불태울 여력이 있으신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웹툰과 영화 등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작 작품의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2차 제작극장’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정동극장을 공연의 새로운 창작, 유통 체계를 갖춘 공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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