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절망에 침묵하는 사회…고선웅 연출 신작 '투신' 11월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23일, AM 10:30

연극 '투신' 콘셉트 사진(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극단 '극공작소 마방진'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타인의 절망에 침묵하는 현대 사회의 민낯을 파고든 신작 연극을 선보인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마포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연극 '투신'(Two Scenes, 구성·연출 고선웅)을 오는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투신'은 공유오피스 11층의 좁은 창문 틈으로 몸을 던진 한 남자와 이를 멀뚱히 바라보던 주변 사람들의 CCTV 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 사회의 뼈아픈 자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타인의 죽음 앞에서도 무심한 현대인의 모습을 응시한다. 특히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허무는 형식을 통해 관객에게 타인의 비극을 대하는 스스로의 시선을 되묻는다.

이번 공연은 '칼로막베스', '홍도', '들소의 달'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고선웅 연출이 마방진과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고 연출은 '퉁소소리'로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을 비롯해 이해랑연극상(2019년), 제8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2015년) 등을 받은 바 있다.

무대에는 원경식, 서정완, 이도유재, 조한나 등 마방진의 주역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약 100분간 진행되며, 12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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