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종(사진=예술의전당)
경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적인 벨칸토 가수로 꼽히는 미국 테너 로런스 브라운리는 2017년 이 상을 이미 거머쥔 바 있고, 영국 테너 존 오스본은 로시니·벨칸토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을 누벼온 베테랑이다. 독일 베이스 게오르크 체펜펠트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포함한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2012년 영국의 자선사업가 해리 하이먼이 창설한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는 성악가·지휘자·연출가·오페라단·신작 등 오페라계 각 분야의 뛰어난 성과를 가려 시상한다. 특히 남자 성악가 부문은 독일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2013년 초대 수상)을 필두로 로런스 브라운리(2017년), 피오트르 베찰라(2018년), 스테판 드구(2022년), 마이클 스파이어스(2023년), 벤저민 베른하임(2024년), 니컬러스 브라운리(2025년)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거쳐 간 자리다.
테너 백석종은 2022년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의 삼손 역으로 데뷔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 ‘나부코’의 이스마엘레로 입성한 뒤 ‘투란도트’ 칼라프·‘토스카’ 카바라도시·‘아이다’ 라다메스 등 굵직한 배역을 잇달아 소화했다.
2025~26시즌에는 시카고 리릭오페라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투리두로 하우스 데뷔를 했고, 뮌헨 바이에른 국립오페라에서는 ‘맥베스’의 맥더프로 하우스와 역할 데뷔를 동시에 이뤄냈다. 뉴욕 메트에서는 ‘나비부인’의 핑커톤으로 다시 무대에 섰으며,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베토벤 ‘장엄미사’로 협연 데뷔를 치렀다.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하는 한편, BBC 프롬스 무대에도 올랐다. 지난 7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투란도트’로 국내 관객을 만나기도 했다.
올해 다른 부문에서도 세계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인물과 단체들이 수상 후보가 됐다. ‘지휘자’ 부문에서는 리카르도 샤이와 요아나 말비츠, 나탈리 슈투츠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페라(단)’ 부문에는 잉글리시 내셔널오페라와 독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프랑스 리옹 오페라와 스페인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 등이 포함됐다.
수상자는 11월 21일 오스트리아 빈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