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장사익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 소리꾼' 장사익(77)이 30년 음악 여정을 집대성하는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행복을 뿌리는 판은 오는 10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장사익 소리판 '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김준태 시인의 시 '길'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됐다. '사람 속에서 길을 잃고 다시 사람 속에서 길을 찾는다'는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삶을 바라보는 장사익만의 성찰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에는 음악감독이자 기타리스트 정재열을 비롯해 베이스 정영준, 피아노 앤디킴, 드럼 박현민, 색소폰 장호진이 함께한다. 한국 재즈 1세대 최선배는 트럼펫과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하고운의 해금과 고석용·신승균·최영호의 타악 연주를 맡는다. 아카펠라 그룹 더 소일리스트(The Soilists)와 우니꼬합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장사익은 1994년 예(藝) 소극장에서 선보인 첫 공연 '하늘 가는 길'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무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어 왔다. 이듬해 첫 음반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기침', '허허바다', '꿈꾸는 세상' 등 10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전통 창법에 재즈와 대중음악을 접목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장사익은 삶의 희로애락을 특유의 호흡과 소리로 풀어냈다. 특히 한국적인 정서인 '한'을 신명과 위로의 정서로 풀어내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한편 장사익은 지난해 10월 '두루마기 재즈를 입다' 공연을 앞두고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 인생을 야구에 빗댄 바 있다. 그는 "야구로 치면 내 인생은 8회 말쯤에 와 있는 것 같다"며 "나이 들어 노래하기는 점점 힘들고 목소리도 삐걱거리지만, 슬픈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남은 노래 인생을 끝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장사익 공연 '길' 포스터(행복을 뿌리는 판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