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실수를 피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이유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27일, AM 07:07

'부의 영혼' 표지 /뉴스1

심리학자이자 행동금융 전문가인 대니얼 크로스비가 돈을 벌고 지키고 불리는 선택을 50가지 원칙으로 풀어낸 '부의 영혼'이 나왔다.

책은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최고의 종목을 고르는 능력이 부를 가르는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큰 재무적 실수를 피하고, 저축과 투자를 이어가는 선택에 초점을 맞춘다.

주가가 오를 때 뒤늦게 뛰어들고 폭락하면 공포에 매도하는 행동을 돈 앞의 비합리성으로 짚는다. 보험과 비상 자금, 건강관리 같은 기본 준비를 소홀히 하는 태도도 함께 다룬다.

부는 투자 계좌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말한다. 교육, 건강, 인간관계, 직업, 소비 습관, 시간 관리까지 장기적인 자산 형성과 맞닿은 재무적 결정으로 본다.

'부의 영혼' 표지 /뉴스1

수익률보다 먼저 짚는 큰 실수의 회피
저자는 탁월한 종목을 찾기보다 큰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투자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며 위험에 대비하는 태도를 부의 토대로 놓는다.

찰리 멍거의 "매우 똑똑해지려고 애쓰기보다 꾸준히 어리석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는 표현도 인용한다. 투자에서는 뛰어남보다 어리석지 않음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목차에는 비교, 습관, 지연된 만족, 불확실성, 위험, 건강, 자유, 인간관계를 다룬 꼭지가 들어 있다. '최악의 경우를 없애라', '건강이야말로 진짜 부다', '아무도 혼자 부자가 되지 않는다'도 50개 주제에 포함됐다.

대부분의 백만장자는 수십 년에 걸친 소득 증가를 바탕으로 일정 비율을 저축하고 투자하며 고정비를 관리한다고 적었다. 남과 비교하는 함정에서 벗어나는 일도 그 과정에 둔다.

'부의 영혼' 표지 /뉴스1

삶 전체를 재무 계획으로 보는 시선
규칙적인 운동은 의료비와 소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배우자 선택은 장기간의 자산 형성에 차이를 만든다고 본다. 무엇을 사고 누구에게 돈을 쓰는지도 부와 행복을 좌우하는 선택으로 제시한다.

돈은 소소한 즐거움과 관계의 추억,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자유를 줄 수 있다. 다만 돈을 목적처럼 끝없이 좇으며 다른 행복의 요소를 희생하는 태도는 경계한다.

저자는 '영혼'을 강렬한 에너지와 감정으로 규정한다. 돈이 삶을 바꾸는 도구가 되려면 자기 성찰과 삶의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돈과 꿈을 연결하면 저축과 투자가 의무가 아니라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각자의 목표와 가치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정하고 단순한 자산 배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부의 영혼' 표지 /뉴스1

시장의 공포와 목표를 다루는 행동금융
목표 기반 투자 사례에서는 2014년 모닝스타 은퇴 연구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블란쳇의 연구를 인용한다. 목표 기반 재무설계가 고객 자산을 평균 15% 이상 늘렸다는 내용이다.

2009년 치마와 소만의 연구에서는 저축 목적을 떠올리는 시각적 단서를 함께 제시한 집단의 저축률이 단순 관리 집단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소개한다. 숫자만이 아닌 목적을 세우는 방식에 주목한 대목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투자회사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6년 말 25%도 안 되던 현금 비중은 2009년 초 50% 가까이 치솟았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심리를 사례로 든다.

대니얼 크로스비는 행동과학을 투자와 자산관리 분야에 적용해왔다. 고영훈이 옮긴 이 책은 금융시장과 심리, 일상의 선택을 함께 놓고 부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살핀다.

△ '부의 영혼'/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고영훈 옮김/ 380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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