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달 현장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주사위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서울관광재단)
이번 프로그램에서 서울시가 앞세운 것은 ‘직접 해보는 K컬처’다.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명절과 생활문화를 여행 일정 안에 집어넣었다.
서울관광플라자 서울컬처라운지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송편 빚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반죽을 만지고 송편을 빚으며 한국의 추석 문화를 경험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폴란드인 관광객은 “K드라마에서 보던 한국 명절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며 “진짜 명절을 보내는 것 같아 재미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또 하나 공을 들이는 분야는 ‘밤’이다. 관광객의 하루 일정을 저녁 이후까지 늘려 숙박과 식음료, 쇼핑 등 추가 소비로 연결하려는 것이다.
대표 콘텐츠가 여의도공원의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다. 최대 130m 상공까지 올라가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다. 한강공원 선착장 일대에는 야간관광 팝업존을 마련했다. 선셋등산관광과 디스커버서울패스를 활용한 야간 여행 코스도 소개하고 있다.
서울굿즈 팝업스토어에서 깜짝 등장한 해치와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사진=서울관광재단)
쇼핑도 이 동선에 넣었다. 서울마이소울샵 6개 매장에서는 추석맞이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는 서울 야경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해치 캐릭터 신제품을 비롯한 공식 굿즈 74개 품목을 선보였다.
관광기념품도 과거의 단순한 기념품 판매에서 도시 캐릭터와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관광객이 서울에서 경험한 콘텐츠를 상품 구매까지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서울시가 체험과 야간관광, 쇼핑을 한꺼번에 강화하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자체뿐 아니라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과 소비를 함께 늘리기 위해서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도시에서 오래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도시로 관광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민들과 함께 명절의 즐거움을 나누고 서울의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민의 일상과 문화가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