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된 인기 공연임에도 좋은 자리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발견한 관객들은 “저렇게 좋은 자리를 왜 팔지 않느냐?”며 의아해하기도 한다.
예술의전당 공연 모습 (사진=예술의전당)
유보석 운영 방식은 국공립·민간 공연장을 가리지 않고 대체로 비슷하다. 전체 객석 대비 1~2% 내외를 유보석으로 두며, 판매하지 않는다. 세종문화회관 경우 △대극장 22석 △M시어터 8석 △체임버홀 6석 등을 내규에 따라 유보석으로 운영한다. 예술의전당은 △오페라극장·CJ토월극장·콘서트홀 각 16석 △자유소극장·IBK기업은행챔버홀 각 6석 △리사이틀홀 4석 △인춘아트홀 2석을 공연진행석(유보석)으로 두고 있다.
국립극장도 사고대비석 개념으로 좌석 수의 1~2% 내외를 운영한다. 경기아트센터는 대극장 기준 20석의 유보석 을 운영하는데 이중 14석은 메세나석, 6석은 사고대비석이라 부른다. 마포아트센터와 LG아트센터도 전체 좌석의 1% 안팎을 유보석으로 두고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대관규약 등에 명시하고 있다.
A공연장 관계자는 “각 극장들은 이동이 편하거나 시야가 좋은 자리로 유보석을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연 직전이나 공연 중에 고객들의 불편 민원이 발생할 경우 대응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자리보다 안 좋은 곳으로 안내할 경우 고객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일각에서는 유보석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최근 민원이 다양화하면서 공연장 입장에선 유보석을 줄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C공연장 관계자는 “전산화 이후 중복 예매 등 돌발 상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보석을 줄이자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악취 등을 이유로 좌석 변경을 요구하는 등 예기치 못한 민원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유보석을 줄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D제작사 관계자는 “유보석은 줄이되, 민원 발생시 환불을 유도하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