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품격' 표지/뉴스1
'사고의 품격'은 양극화 시대를 맞아 인간의 생각과 신념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추적한다. 투리 문테는생각이 환경에 지배된다며옳고 그름을 가리기 전에 "우리는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가"를 묻는다.
정치와 종교, 세대와 젠더를 둘러싼 갈등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은 합리적이고 상대의 생각은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여기기 쉽다. 책은 개인의 가치와 신념도 태어난 지역의 환경, 역사와 문화, 신체적 특성, 소속 집단의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1부는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곱 개 주제로 나눠 살핀다. 기후가 신념에 남긴 흔적, 지리가 만든 관점, 문화가 형성한 기준을 따라 환경과 삶의 방식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짚는다.
기후와 지리를 다루는 장은 극단적 날씨와 사회 규범, 농경 방식과 동서양의 사고방식을 연결해 살핀다. 도시와 농촌, 산과 평지, 유목민과 농민의 삶이 관점의 차이와 맞물리는 과정도 다룬다.
책은 몸과 유전자, 감정 역시 판단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놓는다. 정치 성향과 위험에 대한 반응, 스트레스와 의사결정, 외로움과 불안, 기온 상승을 둘러싼 논의를 통해 생각의 생물학적·정서적 조건을 살핀다.
집단에 얽매인 믿음도 주요 주제다. 소속되기 위해 믿는 태도, 외집단화와 음모론, 집단과 함께 틀리는 선택을 다루며 인간이 극단으로 향하는 과정을 질문한다.
2부는 불일치를 없애기보다 그 쓸모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좌파와 우파, 침팬지와 보노보의 사례를 통해 서로 다른 성향을 살피고, 대화와 집단 지성이 더 나은 생각으로 이어지는 조건을 다룬다.
투리 문테는 '이코노미스트'와 '가디언' 등에 글을 기고하고 BBC와 CNN 등에 출연해왔다. 책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싸움이 아닌 서로의 사고방식을 살피는 논쟁이 가능할지, 다름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묻는다.
△ '사고의 품격'/ 투리 문테 지음/ 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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