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인구 흐름으로 읽는 대한민국 30개 도시…성장과 쇠퇴의 조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28일, AM 06:01

'도시 인문학 수업' 정보그림 /뉴스1

도시연구소가 대한민국 30개 도시의 산업·인구·일자리 흐름을 바탕으로 성장과 쇠퇴의 조건을 살핀 '도시 인문학 수업'을 펴냈다.

도시의 흥망은 건물의 새로움만으로 가를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성장하는 산업과 경쟁력 있는 일자리, 사람들의 이동을 함께 봐야 한다는 관점이다.

책은 일자리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인구 증가가 개발과 인프라 확대로 이어지며, 다시 자본과 일자리가 모이는 흐름을 짚는다. 반대로 일자리가 사라지면 인구와 도시 활력도 함께 빠져나간다고 본다.

1부에서는 서울부터 안동까지 도시별 경로를 따라간다. 광역시와 기초자치단체가 서로 다른 산업·인구 구조 속에서 맞닥뜨린 조건을 비교한다.

'도시 인문학 수업' 정보그림 /뉴스1

30개 도시에서 찾는 성장과 쇠퇴의 조건
서울은 일자리·인구·교통·상권·학군·미래 지속 가능성이 함께 작동하는 사례로 다룬다. 부산·대구·인천은 각기 다른 산업과 인구 구조를 가진 광역시로 놓고 흐름을 살핀다.

울산·수원·성남·용인·화성·평택에서는 기업과 산업이 도시 변화에 끼친 영향을 짚는다. 삼성전자와 반도체가 수원·용인·평택의 지도를 바꾸고, SK하이닉스가 이천의 경제적 위상을 끌어올린 사례도 담았다.

수원 인구는 약 120만 명으로, 약 110만 명인 울산보다 많다고 적었다. 수원은 정조의 꿈과 현대 기업의 혁신이 만난 도시로 서술한다.

화성은 2023년 기준 지역내총생산 약 95조 원을 기록해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에 올랐다고 제시한다. 이 도시의 사례는 일자리가 도시 선순환을 움직이는 첫 단추라는 논의로 이어진다.

'도시 인문학 수업' 정보그림 /뉴스1

산업 변화가 남긴 도시별 과제
창원·구미·전주·거제는 산업 변화 앞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도시들로 다룬다. 관광업에 의존하는 도시와 제조업 중심 도시가 마주한 현실도 다르게 바라본다.

부산에서는 낡은 제조업의 빈자리를 바다와 관광 산업이 채워가는 과정을 살핀다. 무거운 화물을 나르던 바다가 문화와 여가의 공간으로 성격을 바꾼 흐름도 담는다.

광주는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와 광역 상권 강화, AI 중심 도시 구상,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실험을 이어간다. 전주는 한옥과 음식의 매력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는 과제를 제기한다.

부천은 서울 양천구 목동, 강서구 마곡, 구로구 디지털단지와 가까운 입지를 짚는다. 일자리 없는 베드타운의 한계와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를 함께 다룬다.

'도시 인문학 수업' 표지/뉴스1

일자리와 젊음의 밀도로 보는 도시의 미래
2부는 도시 선순환 구조를 중심으로 생존에서 풍요로 이어지는 조건을 살핀다. 양질의 일자리, 유입 인구, 상권과 인프라, 자본이 맞물리는 과정을 도시 성장의 축으로 놓았다.

도시를 움직이는 인구로는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를 제시한다. 그중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젊은 층의 비율이 도시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본다.

책은 인구 증가나 도시 개발이라는 같은 결과도 각기 다른 배경에서 나올 수 있다고 짚는다. 사람이 모이는지,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는지, 산업 경쟁력이 이어지는지를 도시 판단의 질문으로 제시한다.

△ '도시 인문학 수업'/ 도시연구소 지음/ 324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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