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미술관서 울리는 선율과 나눔"…국현 'MMCA 나잇: 밤의 프리즘'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28일, AM 09:52

2026 MMCA 나잇_밤의 프리즘_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침묵 속에 갇혀 있던 미술관 로비가 화려한 조명과 실험적인 음악으로 물들며 가을밤 관객들의 오감을 깨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대표적인 심야 문화 프로그램인 '2026 MMCA 나잇: 밤의 프리즘'을 선보인다. 지난여름 큰 사랑을 받은 행사에 이어 마련된 두 번째 무대다. 1인당 1만 원의 참가비 전액을 월드비전 어린이 미술심리치료 사업에 참가자 본인 이름으로 전달해 예술 향유와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는 자리다.

공연 무대에는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예술인들이 총출동한다. 따뜻한 노랫말로 문학적 울림을 안기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콰르텟이 두 대의 기타와 퍼커션을 곁들여 감미로운 소리의 결을 빚어낸다. 이어 실리카겔 드러머 김건재, 뉴욕 재즈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종국, KBS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 이원석, 신서시스트 이동현이 뭉친 연합 프로젝트 '셋셋셋'(setsetset)이 무대와 객석의 틀을 깨는 즉흥 연주를 쏟아낸다.

관객은 환영 음료와 기념품을 받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도호', '올해의 작가상 2026' 등 진행 중인 기획전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예약은 28일 오후 2시부터 미술관 공식 누리집에서 시작된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직무대리는 "미술관을 거니는 눈길이 음악을 만나 한층 넓어지길 바란다"며 "시원한 바람이 부는 시월의 밤에 빛과 소리가 빚어내는 울림 속에서 쉼을 얻고 온정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는 딱딱한 관람 문법을 걷어내고 대중음악과 나눔을 접목해 예술의 문턱을 한 뼘 더 낮췄다. 깊어 가는 가을, 도심 미술관에서 울려 퍼질 실험적인 리듬은 지친 일상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 넣는 따스한 쉼표가 되어 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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