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비밀' 표지/뉴스1
'정원의 비밀'은 꽃과 곤충이 함께 살아가는 정원을 기록하며 생태계의 관계를 살핀다. 곤충학자 김종선과 시인 김청미가 125개 곤충과 식물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엮었다.
책은 식물이 겨울을 견디고 곤충이 허물을 벗어 성충이 되는 과정, 잎이 갉아 먹히고 꽃이 지는 정원의지는 정원의 일을 생명 순환의 일부로 바라본다. 꽃과 곤충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생태계가 이어지는 방식을 주요 주제로 삼는다.
첫 부분 '나비야 약국 가자'에는 작은멋쟁이나비와 백일홍, 큰멋쟁이나비와 엉겅퀴, 청띠제비나비와 코스모스 등 나비와 식물의 만남이 담겼다. 표범나비·팔랑나비·호랑나비·부전나비의 생태도 차례로 기록한다.
두 번째 부분은 하루살이·잠자리·실잠자리·베짱이·여치와 식물을 다룬다. 세 번째 부분은 노린재와 하늘소, 꽃무지, 무당벌레, 꽃바구미 등의 모습을 통해 풀밭에서 이어지는 생명의 관계를 살핀다.
벌과 꽃의 관계는 네 번째 부분에서 다룬다. 금테줄배벌과 산국, 호박벌과 무궁화, 일본광채꽃벌과 찔레꽃 등 식물과 곤충이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의 모습을 담았다.
다섯 번째 부분은 꽃등에와 파리, 민들레와 다양한 식물을 기록한다. 마지막 '공진화'에는 줄점팔랑나비·청띠제비나비와 엉겅퀴, 호리꽃등에와 해국 등 정원 생물의 모습이 이어진다.
김종선은 전남대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35년 이상 곤충학과 생태학을 연구하고 가르쳤다. 김청미는 1998년 '사람의 깊이'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청미 처방전' 등을 냈다.
두 저자는 곤충을 해로운 생물로만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꽃과 곤충의 상생을 살핀다. 책은 생태계 구성원의 관계와 자연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삶과 지구의 미래를 함께 돌아본다.
△ '정원의 비밀'/ 김종선·김청미 지음/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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