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폴리스Ⅳ 이오카스테' 포스터 (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8/뉴스1
국립극단은 연극 '안트로폴리스Ⅳ 이오카스테'를 10월 2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트로폴리스' 5부작의 네 번째 작품이다.
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에게 새로운 서사를 부여했다. 이오카스테는 두 아들의 전쟁을 중재하려는 인물로 그려진다.
극은 오이디푸스의 비극 이후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 형제의 갈등을 다룬다. 에테오클레스가 왕권을 넘기기로 한 약속을 어기면서 형제의 대립이 시작된다.
서지혜 연출은 테베의 신화적 공간과 현대의 전쟁터를 교차시킨다. 무대에는 순항미사일, 스나이퍼, 유엔(UN), 종군기자 등 현대 내전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등장한다.
총성과 사이렌, 짙은 분진과 핏빛 묘사는 전쟁의 현장성을 드러낸다. 대형 무대 구조물 '빌보드'는 뉴스를 송출하며 미디어의 작동 방식을 보여준다.
서지혜 연출은 "윤색하는 과정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점은 이오카스테의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품이 "멈추지 못하는 문명은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가"라는 질문까지 던진다고 전했다.
10월 13일에는 '테베 왕조의 비극'을 주제로 김기영 정암학당 연구원의 강연이 열린다. 11월 1일 공연 뒤에는 서지혜 연출과 배우 남기애, 남동진, 조영규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접근성 회차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운영하며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해설, 음성해설, 이동지원, 무대모형 터치투어를 제공한다. 공연은 16세 이상 관람가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열리며 화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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