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신호를 만들자" '나는 반딧불', 아이들 마음에 남은 명장면은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September 29일, AM 10:40

서윤 역의 배우 이혜인(왼쪽)과 아빠 역의 최종현이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열린 어린이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을 본 아이들의 작은 가슴에 따뜻한 반딧불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나는 반딧불'이 완성도 높은 연출과 뜨거운 호응 속에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의 다채롭고 생생한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는 반딧불'은 아빠를 잃은 뒤 어둠을 두려워하게 된 소녀 서윤이가 작은 반딧불과 함께 잃어버린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션 정중식의 동명곡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을 원작으로 삼았다.

개막 이후 높은 완성도와 몰입감으로 호평을 받아온 이번 작품은 특히 어린이는 물론 부모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나는 반딧불'의 명장면은 짚어봤다.

먹밤 역의 배우 민채원이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열린 어린이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 "엄마, 내가 먹밤을 함께 물리쳤어요!"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은 어둠을 상징하는 악당 '먹밤'을 함께 물리치는 장면에서 극에 한층 깊이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 관객들은 주인공 반딧불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열정적으로 율동을 따라 하는가 하면, 먹밤을 물리칠 때 나오는 노래인 '방아 방아 어야 에헤이'를 목청껏 따라 부르며 객석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서윤 역의 배우 문시연(왼쪽)과 아빠 역의 최종현이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열린 어린이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 "우리도 둘만의 신호를 만들자"

가족 간의 따뜻한 교감을 담아낸 장면 역시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 관람객은 "극 중 아빠와 딸이 둘만의 신호를 만드는 장면을 본 6살 딸이 공연 직후 아빠에게 '우리도 둘만의 신호를 만들자'고 제안하더라"라고 밝혔다. 다른 관람객은 "5살 딸이 뮤지컬을 본 후에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아빠는 하늘나라 가지 마라'라며 극에 몰입해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뭉클했다"라고 전했다.

어린이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의 한 장면 © 뉴스1 권현진 기자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의 '나는 반딧불'에 대한 관심은 계속됐다. 관람을 마친 어린이들은 한동안 대표 넘버를 흥얼거리는가 하면, 먹밤을 물리치는 노래를 연신 따라 부르며 공연장의 여운을 일상에서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개막한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입소문을 탄 '나는 반딧불'은 지난 23일 오후 온라인 예매 사이트 놀(NOL) 티켓에서 아동 및 가족극 부문 일간 랭킹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인공 서윤 역에는 배우 문시연과 이혜인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민채원, 최종현, 이정훈, 전윤환, 이채원, 최유경, 김승현 등도 출연한다. 극작은 이환 작가, 연출은 배석준 연출이 맡았으며, 박신애 음악감독과 최인숙 안무감독 등 실력파 창작진이 참여했다.

'나는 반딧불'은 뉴스1이 주최 및 제작하고, 꿈꾸는꼬리연과 리앤우가 주관한다. 기획은 뉴스1, 리앤우, 아트온K가 공동으로 맡았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는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오는 10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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