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씽킹' (여의도책방 제공)
개인 투자자가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거대 자본이 모이는 길목을 먼저 찾아내도록 돕는 경제 지침서가 나왔다. 복잡하게 얽힌 국제 정세와 경제 현상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꿰뚫어 보는 혜안을 담은 신간 '매크로 씽킹'이다.
책은 인공지능(AI) 열풍, 반도체 전쟁, 지정학적 충돌 등 겉보기에 제각각인 사건들이 실은 하나의 거대한 자본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한다. 총 5부 21장에 걸쳐 돈의 탄생과 이동 경로, 필수 거시경제 지표, 공급망 재편, 대체 불가능한 '병목 자산', 디지털 금융 패권까지 차례대로 파헤친다.
특히 효율성만 따지던 과거 세계화 시대를 지나, 이제는 국가 안보와 공급망 통제가 핵심이 된 현실을 냉정하게 짚는다.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전력망과 원자력, 구리 같은 에너지 기반 시설이 왜 새로운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는지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여기에 HBM을 앞세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치와 해상 물류의 전략적 가치도 생생하게 다룬다.
저자는 흩어진 경제 현상들을 하나로 엮어 이해할 때 비로소 거대 자본이 다음에 어디로 향할지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막연한 기대감에 기대지 않고 냉철하게 안전마진을 지키는 든든한 투자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눈앞의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다 보면 거대한 경제의 물줄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미국 기준금리부터 엔 캐리 트레이드 위험, 스테이블코인 패권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불확실한 시장에서 자기 자산을 단단히 지키려는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 매크로 씽킹/ 헤일리(이유림) 글/ 380쪽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