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사케르: 벌거벗겨진 생명' 출연진 (극단 경험과상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뉴스1
극단 경험과상상은 연극 '호모사케르: 벌거벗겨진 생명'을 10월 16일 구로창의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14회 가프 공연예술제'(GAF)의 본선 참가작이다.
연극은 1987년 수지 킴 사건을 소재로 권력이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유린하는 과정을 다룬다. 안기부의 조작으로 왜곡된 진실을 짚고, 잘못된 신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다.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Homo Sacer) 개념이 작품의 바탕이다. 법적·사회적 권리를 박탈당하고 생물학적 생명만 남은 상태를 뜻하는 개념으로, 작품 속 인간이 처한 상황을 살핀다.
극은 '쓰레기들'과 '실화극장'으로 나뉜다. 제1화 '쓰레기들'은 수지 킴 사건이 발생하고 전개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제2화 '실화극장'에서는 안기부가 지휘한 반공드라마를 조명한다.
유아람 연출은 "미디어와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에도 우리는 과연 진실을 보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관객이 자신도 잠재적 호모사케르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는 데 작업의 의미를 뒀다.
류성이 극작을 맡고 유아람이 연출한다. 현서영, 김민중, 양신우, 한덕균, 정욱권, 윤희성, 이상희가 출연한다.
한편, 경험과상상은 2014년 창단했으며 현재 단원 약 70명이 활동하고 있다. 극작가와 연출가, 배우, 작곡가, 연주자, 안무가,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2017년부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상설 공연장과 워크숍 스튜디오 등을 갖춘 창작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공연은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진행하며 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상상이상 후원회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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