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악 디지털 사운드 랩 수상작 공개 (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뉴스1
국립국악원은 '2026 국악 디지털 사운드 랩' 수상작 10곡을 담은 모아듣기 영상을 지난 9월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공모전에서 선정한 대상 1곡과 우수상 9곡 등 10곡의 수상작을 한 편으로 엮었다. 각 곡의 주요 부분을 모은 짧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케이팝 작곡가 이찬희의 대상 수상작 '고사리 꺾자 2026'은 남도 민요 '고사리 꺾자'를 케이팝 기반 전자 음악으로 풀어냈다. 가야금 소리를 샘플링·가공해 도입부를 이끌고 전통 타악기 소리를 리듬에 활용했다.
우수상 9곡은 국악 디지털 음원을 활용하는 여러 방식을 담았다. 김여진의 '윈드 플로잉, 윈드 그루빙'(Wind Flowing, Wind Grooving)은 경기 대풍류와 가사를 1970년대 펑크 리듬으로 엮었다.
김손손의 '화초장화초장'과 조한듬의 '일확천금'은 판소리의 이야기와 말맛을 활용했다. '화초장화초장'은 화초장을 얻은 놀부가 이름을 외우는 대목을 랩처럼 풀어냈고, '일확천금'은 흥보가의 박 타는 대목과 돈에 관한 가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물질만능주의와 일확천금을 향한 욕망을 표현했다.
이현승의 '학익진', 라경외의 '이스케이프'(Escape), 박해찬의 '출두: 흥의 암행어사', 김정헌의 '청천', 곽성현의 '전자제례악', 윤동철의 '궤토가'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이들 작품은 국악과 설화·역사에서 출발해 각기 다른 음악으로 펼쳐진다.
'국악 디지털 사운드 랩'은 국립국악원이 2021년부터 이어온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의 변경된 명칭이다. 국악 디지털 음원은 공공누리 제1유형에 따라 출처를 표시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영상 공개로 수상작을 알리고 국악 디지털 음원을 활용하려는 창작자에게 참고 사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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