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의 조언이 오래 묵혀둔 고민의 답이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실패담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기도 한다. 성공한 사람의 화려한 결과보다 그곳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망설임과 좌절, 선택의 순간이 더 오래 마음에 남을 때도 있다.
인공지능(AI)이 수많은 질문에 몇 초 만에 답을 내놓는 시대다. 그러나 직접 살아낸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경험에서 나온 지혜, 실패 끝에 얻은 깨달음,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았을 때 비로소 전해지는 감정과 공감이다. 오는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리는 ‘제15회 W페스타’가 올해 주제를 ‘우리를 잇는 당신의 이야기’로 정한 이유다.
올해 W페스타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닿아 공감을 만들고, 그 공감이 다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순간에 주목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 감독은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의 대담 제목은 ‘어쩌다보니, 여기까지’다. 준비하던 작품이 무산되고 기다려야 했던 시간을 지나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온 과정을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전한다.
배우이자 영화감독, 작가, 화가, 창업가로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온 구혜선은 ‘실패 총량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패는 멈춰야 할 이유가 아니라 또 다른 도전을 위한 경험이 됐다. 구혜선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만드는 방법을 들려준다.
아시아 최초로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는 ‘남극 1786㎞, 무엇이 나를 걷게 했나’를 주제로 극한의 순간에도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힘을 풀어낸다.
통계물리학자인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는 ‘AI가 모르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AI가 수많은 질문에 답하는 시대에도 데이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선택과 관계, 경험의 의미를 과학자의 시선으로 짚는다.
삼성행복대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 최연소 사시 합격 후 새로운 길을 택한 박지원 통역사, 승무원과 은행원을 거쳐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자까’로 활동하는 우은빈 작가, 그리고 구혜선 배우는 용경빈 E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생각했던 인생, 생각과 다른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밖에 원두 없는 커피를 현실로 만든 김경훈 웨이크 대표, 마음챙김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든 유정은 마보 대표, 5070 데이팅 시장을 연 시니어테크 선구자 김민지 시놀 대표, 남성의 시선으로 임신·출산 시장에 뛰어든 장민후 라이프엑스 대표는 박에스더 KBS 기자와 함께 ‘따뜻한 신념,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사업 경험을 공유한다.
올해 W페스타는 강연만 듣는 포럼을 넘어 ‘페스타’의 즐거움도 더했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명품 보컬’ 가수 황치열의 무대, 코미디언 김영희의 ‘말자쇼’ 등이 이어진다. 르버덴과 함께하는 명상 클래스, 아트사이드갤러리 도슨트 투어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 21일 콘래드 서울에서 오늘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내일과 만난다.
참가 등록은 W페스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