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설계하는 기술기획' (더봄 제공)
인공지능 대전환기에 흔들리는 기업과 연구 현장을 위해 20년 국가 연구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미래를 내다보는 7단계 기술기획 실전 지침서가 출간됐다.
오늘날 많은 기업과 연구진은 인공지능이 쏟아내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정작 내일 아침 책상 위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복잡한 공식은 넘치지만, 당장 현장에 들고 들어갈 든든한 연장이 없다는 아쉬움이 컸던 탓이다.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풀어내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 기획의 중심에 서 있던 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이 팔을 걷어붙였다. 저자는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를 거쳐 KISTEP에서 기술예측단장과 재정투자분석본부장을 지냈으며, 국내 대기업 자문까지 맡아 온 베테랑 기획자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토막 난 지식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2035'라는 가상의 목표를 하나로 묶어 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변 환경을 살피는 기초 작업부터 미래 가상 시나리오를 짜고 최종 실행 지도까지 단절 없이 연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7단계 절차는 초보자라도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게 돕는다.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진다.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는 "컴퓨터가 복잡한 계산을 대신해 줄수록 사람이 지혜를 모아 내리는 결단이 더욱 빛을 발한다"고 짚었다. 이흥권 로운인사이트 대표는 "책 속의 꼼꼼한 양식이 실무자의 기획서를 품격 있는 경영 전략으로 단번에 끌어올려 준다"고 평가했다. 나준호 LG경영연구원 전문위원 역시 "페이지마다 저자가 겪은 20년 치 실전 비법이 가득 차 있다"고 평가했다.
기계가 사람의 계산 능력을 빠르게 뛰어넘는 시대일수록 어디로 노를 저어야 할지 결정하는 방향 감각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이론과 현실의 틈을 꼼꼼하게 메워주는 길잡이가 절실했던 이들에게 이 책은 짙은 안갯속을 밝혀주는 믿음직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 미래를 설계하는 기술기획/ 임현 글/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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