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메아리' 전…전남대 서양화 학생 7명 참여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2일, AM 10:00

'메아리: Echo of Youth'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뉴스1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메아리: Echo of Youth'를 1일부터 18일까지 광주 문화정보원 대나무정원에서 연다. 전남대 학생 7명이 청춘의 감정을 회화 28점에 담았다.

학생들은 작품 제작부터 공간 구성까지 전시 준비 전반에 참여했다. 전시장에 상주하며 창작 의도도 직접 전한다. 참여자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김예슬, 박현정, 임은결, 정서연, 하정민, 허은서, 황지우다.

전시는 '청춘의 기억', '일상의 빛', '관계의 형성', '존재의 충돌', '침묵의 여운', '상처의 수용', '남겨진 질문'의 7단계로 구성했다. 작가의 감정과 경험이 작품을 거쳐 관람객에게 닿고 다시 작가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예슬의 '청춘'(靑春): 기억의 조각들'은 재구성한 시공간과 뒤섞인 사물로 기억 속에서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임은결의 '빛이 머무는 겨울밤'은 도시의 불빛과 창문 안쪽 풍경에 함께 보낸 일상을 담았다. 박현정의 '연생'(連生) II는 토마토 덩굴의 원숭이 공동체를 그려 생명·생물·생애라는 '3生'과 공동체의 성장을 다룬다.

하정민의 '수로지명'(水路之名)은 물길을 따라 내려오는 호랑이에 아버지의 시간을 담고 동물 얼굴과 인간 몸을 결합한 형상으로 가족을 표현한다. 정서연의 'Passing-이격'(離隔)은 바다와 파도로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감정을 그린다.

허은서의 '미청년'(未淸年)은 한지와 혼합재료를 써서 무릎의 상처와 붉은 선, 반짝이 입자로 자기수용 이전의 내면을 나타낸다. 황지우의 '우리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는 천으로 덮은 산을 그려 자연을 경험하는 일과 이미지를 소비하는 일을 묻는다.

이번 전시는 9월 시작한 '2026 ACC-지역 예비 예술가 발굴전Ⅱ'의 두 번째 순서다. 지난달에는 조선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도자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작품을 선보였다. 11월 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호남대학교 시각융합디자인학과 전시로 올해 발굴전Ⅱ를 마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 전공자들이 예비 예술가에서 전문 예술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ACC는 지역의 젊은 예술 인재들이 역량을 펼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지속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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