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던한복 브랜드 리슬이 밀라노에서 글로벌 유통 계약을 성사시키며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리슬은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진행된 쇼룸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여러 나라와 백화점·여성복 편집매장과 홀세일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유통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각국 패션·유통 관계자 및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한국 헤리티지를 현대적 구조와 실루엣으로 풀어낸 디자인, 착용성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리슬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 한복 해외 패션위크 진출 지원사업’ 참여 브랜드 가운데 후속 지원 대상 상위 브랜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파리 쇼룸에도 진출한다. 회사는 밀라노에서 확인한 세일즈 성과를 파리로 이어가며 유럽 주요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추가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황이슬 리슬 대표는 “최근 해외 바이어와 유통사로부터 한복을 기반으로 한 패션에 대한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이번 밀라노에서도 그 관심이 실제 주문과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BTS, K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인 만큼, 한복을 기반으로 한 ‘Korean Chic(코리안 시크)’ 역시 하나의 새로운 글로벌 패션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리슬은 BTS와 박보검, 김태리의 의상을 제작하고, 삼성 갤럭시·올리브영 필리밀리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밀라노와 뉴욕 등 해외 패션 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오는 10월 말 뉴욕 소호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어 북미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의 홀세일 비즈니스와 북미의 직접 소비자 시장을 함께 공략하며 글로벌 유통 기반을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