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명당(明堂) 부위. 얼굴 전체 또는 오장육부의 상태가 드러나는 코와 얼굴 부위를 뜻함.(허준박물관 제공)
'동의보감'에 담긴 피부 처방부터 조선시대 화장문화와 현대 K-뷰티까지, 우리나라 피부 관리 문화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허준박물관은 오는 10월 8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K-뷰티(Beauty), 처방에서 일상으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는 '동의보감'의 피부 관련 기록에서 출발해 세안과 목욕, 화장 등 일상의 가꿈으로 이어진 우리나라 피부 관리 문화를 살펴본다. 근현대 화장문화를 거쳐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뷰티까지 그 변화 과정도 함께 소개한다.
'동의보감'은 얼굴을 몸의 상태가 드러나는 곳으로 보고 얼굴빛을 통해 오장의 건강을 살폈으며, 주름과 미백, 피부 트러블 등에 활용한 약재와 처방도 기록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전통 의학의 기록에서 출발해 세안과 목욕, 단장 등 일상의 가꿈으로 이어진 우리나라 피부 관리 문화의 변화 과정을 폭넓게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율피와 백지, 익모초 등 피부 관리에 쓰인 약재와 약연, 맷돌 등 가공 도구를 선보인다. 아울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화장 용기와 화장도구,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화장품으로 꼽히는 '박가분'도 함께 전시된다.
근대 신문에 실린 미용 기사와 '향장', '쥬단학' 등 뷰티 잡지도 만나볼 수 있다. 치료와 의약의 영역에 있던 피부 관리가 대중의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상엽 허준박물관장은 "처방에 활용된 약재와 몸을 돌보는 전통적인 지혜가 일상의 가꿈으로 이어져 온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라며 "오늘날 K-뷰티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Beauty 처방에서 일상으로' 포스터(허준박물관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