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징병 앞에서 개인의 선택을 묻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6일, AM 07:01

'나는 조국과 민족에 충성을 다하지 않겠습니다' 표지/뉴스1

'나는 조국과 민족에 충성을 다하지 않겠습니다'는 전쟁과 징병을 앞에 둔 개인의 선택을 묻는다. 독일 작가 올레 니모엔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가 다시 부상하는 시대에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살핀다.

책은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유럽에서 다시 불거진 징병제 논의를 배경으로 전쟁을 준비하는 사회를 다룬다. 평화로운 시대를 살아온 젊은 세대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질문한다.

제1장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에서는 전쟁과 조국 수호라는 말 뒤에 가려진 문제를 짚는다. 국가와 자본주의, 국가 권력 앞의 개인 자유, 국가가 갈라놓은 사람들을 함께 다룬다.

니모엔은 전쟁터에서 만나는 군인들이 개인적인 적대 관계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 전쟁이 이들을 서로 죽여야 하는 상황으로 내몬다는 관점에서 전쟁과 사적인 폭력의 차이를 설명한다.

제2장 '전쟁은 어떻게 정당화되는가'에서는 고향을 사랑하면 조국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정당한지 따져 묻는다. 국제법 위반 국가에 대한 응징과 '이웃이 쳐들어온다면'이라는 비유도 논의 대상으로 삼는다.

제3장 '나는 왜 조국을 위해 싸우지 않으려 하는가'에서는 자유와 목숨, 국민과 국가의 관계를 다룬다. 국경을 넘어서는 공동체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싸우려 하는지를 책의 마지막 질문으로 놓는다.

올레 니모엔은 작가이자 프리랜서 기자, 팟캐스트 진행자다. 2019년부터 볼프강 M. 슈미트와 돈, 경제 사상사, 정치경제학을 주제로 팟캐스트를 진행했고, 2021년 슈미트와 함께 '인플루언서―디지털 시대의 인간 광고판'을 펴냈다.

이 책은 전쟁과 징병을 제도와 개인의 문제로 나눠 살피며 국가가 요구하는 충성과 개인의 삶이 만나는 지점을 묻는다. 한경희가 우리말로 옮겼다.

△ '나는 조국과 민족에 충성을 다하지 않겠습니다'/ 올레 니모엔 지음/ 한경희 옮김/ 184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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