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1쇄본 15편에 담은 우리 책의 첫 얼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6일, AM 07:01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2' 표지/뉴스1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2'는 김기태가 30여 년간 모은 초판본과 창간호를 바탕으로 단행본 초판 1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윤동주부터 이문구까지 15편의 작품과 초판본 기록을 담았다.

책은 출판·독서전문지 '출판저널'과 문화포털 '아르떼'에 연재한 글을 수정·보완해 묶은 두 번째 권이다. 초판 1쇄본에 남은 오류와 의도하지 않은 기록,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 인물을 함께 살핀다.

첫 번째 이야기에는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나온다. 1948년 1월 30일 정음사에서 발행한 이 책을 따라 윤동주의 습작 시기와 숭실학교 시절을 짚는다.

황기의 '화수도교본', 변영로의 '명정사십년', 유치환의 '예루살렘의 닭'도 다룬다. 박인환 선시집, 박목월의 '산도화', 황순원의 '학' 등 1950년대 발행본도 이어진다.

김수영의 생전 유일 시집 '달나라의 장난', 마종기의 '조용한 개선', 황동규의 '어떤 개인 날'도 책에 실렸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문순태의 '징소리', 이문구의 '우리 동네'까지 초판본을 따라간다.

김기태는 2001년 3월부터 세명대학교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출판평론가와 저작권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30여 년간 모은 초판본과 창간호 등 희귀본을 바탕으로 '처음책방'도 운영한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원두리에 있는 처음책방에는 단행본 초판 1쇄본 약 5만종과 신문·잡지·기관지·사보 등 정기간행물 약 1만5000종이 있다. 김영랑의 '영랑시집', 최인훈의 '광장',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초판본 등이 포함됐다.

초판 1쇄본은 한 책이 처음 독자와 만난 기록으로 남는다. 이 책은 쇄와 판을 거듭하며 바뀐 내용을 앞에 두고, 각 작품이 처음 나온 순간의 기록을 되짚는다.

△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2'/ 김기태 지음/ 400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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