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면 다시 사냥한다…신약개발은 농사보다 사냥에 가깝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6일, AM 09:01

'헌트-FcRn과 이뮤노반트' 표지/뉴스1

'헌트-FcRn과 이뮤노반트'는 신약개발을 예측 가능한 농사가 아닌, 실패하면 다시 나서는 '사냥'에 비유하며 로이반트와 이뮤노반트, 한올바이오파마의 선택을 추적한 책이다.

저자 김성민 바이오스펙테이터 수석기자는 신약 후보를 찾고 추적하다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전략과 판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산업 현장의 사례로 풀어낸다.

책의 한 축은 비벡 라마스와미가 창업한 로이반트다. 로이반트는 주류 트렌드를 좇기보다 연구개발이 상당히 진행됐지만 시장이 주목하지 않던 물질을 찾아 빠르게 개발하는 전략을 택했다.

2017년 로이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던 FcRn 타깃 항체를 도입했고 이듬해 이뮤노반트를 세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다.

FcRn은 면역글로불린 G가 몸속에서 오래 유지되도록 돕는 수용체다. 연구자들은 FcRn을 조절해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IgG를 줄이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설에 주목했다.

책은 당시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텍 다수가 면역관문 억제 항암제에 집중하던 상황에서 로이반트와 한올바이오파마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FcRn에 뛰어든 과정을 살핀다.

김성민은 신약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경험의 유무나 유행 자체보다 빠르게 시도하고 결과가 나쁘면 정리한 뒤 새로운 타깃으로 이동할 수 있는 판단력이라고 설명한다.

△ '헌트-FcRn과 이뮤노반트'/ 김성민 씀/ 172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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