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 메리' (그린피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6/뉴스1
그린피그는 제15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인 정성경 작가의 '프라우드 메리'를 오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프라우드 메리'는 2025년 벽산예술상 희곡상에 응모한 156편 가운데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구체적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동시대 서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작품은 미군 주둔으로 형성된 동두천 기지촌을 배경으로 전쟁과 식민, 성 산업, 이주노동이 교차하는 도시의 현실을 그린다.
K팝 아이돌을 꿈꾸며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메리는 동두천의 클럽 'Proud'에서 여권을 빼앗긴 채 일하게 된다. 탈출을 감행한 뒤 우연히 만난 배달 라이더 달배와 함께 도망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은 현재의 동두천과 베트남전쟁 당시를 오가며 서로 다른 시대와 국경에서 되풀이되는 폭력의 구조와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인물들의 삶을 보여준다.
연출은 그린피그 상임연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인 윤한솔이 맡는다. 윤한솔은 2025년 '안트로폴리스1-프롤로그, 디오니소스'로 제62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았다.
벽산문화재단은 2011년부터 벽산예술상 희곡상을 운영하며 새로운 희곡과 작가를 발굴하고 수상작이 실제 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공연은 정성경이 쓰고 윤한솔이 연출하며 그린피그가 주최·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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