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혁명 (플래닛미디어 제공)
전선을 좁은 구역으로 좁혀 무인기를 폭풍처럼 쏟아붓는 '드론 전격전'과 이를 도맡을 독립 군종 창설이 미래 전장의 핵심 열쇠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책으로 나왔다.
우크라이나 출신 캐나다인 참전군인 일리야 세키린이 펴낸 이번 신간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소형 비행체를 띄우며 겪은 실제 전투 기록을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2024년 1월 미하일로 페도로우 부총리를 만나 작전 구상을 전했던 인물이다.
저자는 무인기를 여러 부대에 조금씩 떼어주는 낡은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단언한다. 적의 레이더와 방공망을 흔들 대규모 무인 부대를 약 30㎞의 좁은 구간에 번개처럼 몰아쳐 길을 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값비싼 기존 무기에만 매달리는 군대는 미래 싸움에서 버티기 힘들다고 말한다. 무인기를 작전의 맨 앞줄에 세우고 조직과 전술을 통째로 뜯어고쳐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2월 6일 무인체계군 설립을 밝힌 뒤 같은 해 6월 11일 정식 군대로 띄웠다. 러시아 역시 2024년 12월 16일 창설 계획을 내놓고 2025년 11월 부대 구성을 마쳤으며, 현재 그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이 책은 러시아와 손잡은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마주한 우리 군에도 제안을 던진다. 값비싼 전차나 장갑차 몇 대를 갖추는 일에 만족할 때가 아니다. 상대의 숨통을 끊을 소형 무인 무기와 이를 막아낼 전파 방해 기술을 한데 묶고, 현장 부대가 빠르게 장비를 고쳐 쓸 수 있는 새 판을 서둘러 짜야 한다.
△ 드론 혁명/ 일리야 세키린 글/ 김형준·김보성 옮김 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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