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줄 세우기 끝나고 생각의 깊이 본다"…2028년도 대학입시의 새 기준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AM 08:49

'SKY와 의대는 이런 학생을 선발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제공)

내신 5등급제와 통합형 수능 도입으로 상위권 변별 기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새로운 학습 전략을 제시하는 입시 해법서가 출간됐다. 단순 암기로 얻은 점수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평가 잣대로 내세운다.

2028학년도 대입은 지식을 얼마나 많이 외웠느냐가 아니라 배운 내용을 엮어 문제를 풀어내는 사고력 싸움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다. 고등학교 내신 평가 방식이 5등급제로 완화되고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면서 대학이 숫자로 된 성적표만으로 우수 학생을 가려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주요 대학과 의학계열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정성평가와 심층 면접 비중을 대폭 키워 학생의 논리적 깊이를 직접 확인하는 길을 택했다.

저자는 대일외국어고등학교에서 10년간 교편을 잡고 대입 상담 현장에서 1000건이 넘는 합격 사례를 지켜봤다. 그는 이제 시험 성적표 뒤에 숨겨진 생각의 밀도가 당락을 가른다고 짚는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이 손쉽게 정답을 찾아주는 현실에서는 단순히 답을 맞히기보다 의문을 품고 자기 논리를 입증하는 능력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서울대가 새로 도입하는 역량평가 면접을 비롯해 대학별 선발 구조를 낱낱이 파헤친다. 서울대 일반전형은 서류 50%와 면접 50%로 선발하고, 지역균형전형은 서류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의예과 역시 대학마다 선발 방식이 달라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면접을 점수화하고, 연세대는 단계별 평가를 도입하며, 고려대는 결격 여부를 따지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한다.

저자는 해법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는 10년 신문 읽기 훈련을 제안한다. 기사 속 사실을 정확히 가려내는 연습부터 시작해 숨은 조건을 비틀어보고 자신만의 논리로 주장을 펼치는 단계적 훈련법이다.

기계적인 문제 풀이 훈련에 갇힌 채 높은 등급만 바라보던 기존 입시 교육은 이제 명백한 한계에 부딪혔다.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골라내는 기술보다, 낯선 물음 앞에서 논리적 근거를 세워 끝까지 생각을 밀고 나가는 힘이야말로 변화된 입시를 뚫어낼 가장 확실한 무기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 SKY와 의대는 이런 학생을 선발합니다/ 하지원 글/ 340쪽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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