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간이방' 500년 응급처방…빛·영상으로 되살린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AM 09:01

'구급간이방, 마을에 내리다' (한독의약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7/뉴스1

한독의약박물관은 기획전 '구급간이방, 마을에 내리다'를 12월 말까지 충북 음성군한독의약박물관에서 연다. 지난 6일 개막한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구급간이방 권6'을 빛과 영상, 체험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구급간이방'은 조선 성종의 명으로 윤호와 임원준 등이 1489년 편찬한 응급 의학서다. 질병과 외상, 동물에게 물린 상황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과 치료법을 담았다.

전문 의학 지식이 없는 백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글로 풀이한 점이 특징이다.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한 '구급간이방 권6'은 1996년 보물로 지정됐다.

대표 프로그램은 프로젝션 맵핑 전시 '빛, 생명을 처방하다'다. 조선시대 도기 장사꾼 '한도기'가 사계절 동안 겪는 위급 상황을 따라가며 당시의 응급처방과 치료법을 체험하게 한다.

한도기는 장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말에 차이거나 미친 개에게 물리고 호랑이의 공격을 받는다. 관람객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오래된 의학서 속 처방을 빛과 영상으로 접한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주요 장면을 색칠하는 '구급 처방 컬러링'과 인터랙션 OX 퀴즈 '구급! 퀴즈 미션!'을 마련했다.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출동! 조선 구급 대원!'도 운영한다. 학생들이 조선시대 구급대원이 돼 응급상황에 맞는 구급 방법을 찾는 미션을 수행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충청북도, 음성군이 지원하는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진행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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