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규 개인전 '명상 인간산수'…자연 이미지로 풀어낸 인간의 기억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AM 09:01

'명상 인간산수' 출품작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7/뉴스1

건축가 장윤규는 개인전 '명상 인간산수'를 11월 1일까지 서울 성북동 스페이스 수퍼노말에서 열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이번 개인전은 '인간산수' 연작의 세 번째 전시로 인간의 기억과 감정, 관계와 시간을 자연 이미지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을 하나의 풍경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과 물, 나무와 길, 해와 달이 자연의 풍경을 이루듯 인간의 기억과 감정, 관계와 욕망도 복합적인 풍경을 이룬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전시는 '인간 미로의 방', '인간 나무의 방', '인간 매듭의 방', '일월오봉도와 몽유도원도의 방' 등 네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공간을 차례로 지나며 인간의 내면을 탐색하도록 짰다.

'인간 미로의 방'은 기억과 감정, 선택과 망설임이 교차하는 내면을 미로에 빗댔다. 미로를 길을 잃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에게 이르는 과정으로 바라봤다.

'인간 나무의 방'은 나무를 인간의 시간과 기억을 담는 존재로 해석했다. '천년의 나무'와 '달나무' 등을 통해 자연의 풍경과 인간 군상을 한 장면 안에 겹쳐 놓았다.

'인간 매듭의 방'은 만남과 이별, 사랑과 기억, 상처와 용서가 얽히며 만들어내는 관계의 구조에 주목했다. 법정 스님이 직접 만들었던 의자에서 출발한 '빠삐용 의자'도 선보였다.

마지막 공간은 '일월오봉도'와 '몽유도원도'를 인간의 시간과 관계, 의지와 감정의 구조로 다시 읽었다. 전통 산수의 이미지를 통해 현실과 기억, 현재와 꿈이 교차하는 내면 풍경을 구성했다.

장윤규는 전시 연계 기념음악회를 20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 연다. 첼리스트 홍은선이 바흐 무반주 첼로 작품을 연주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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