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패노메논 상표권 취득으로 JYP에 남는 것 無…사비 썼지만 보람"(종합)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PM 05:18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 뉴스1 황기선 기자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7 © 뉴스1 황기선 기자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초대형 K-팝 프로젝트 '패노메논'을 둘러싼 상표권 독점 및 특혜 의혹에 대해 "JYP에 남는 이득은 없으며 오히려 사비를 썼다"고 직접 해명하며, K팝 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 주도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035900) 대표 프로듀서이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이끄는 박진영 공동위원장은 7일 서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자진 출석했다.

박 위원장은 업무보고에서 "제가 맡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업무를 1년간 했지만, 이 일을 20년 전부터 계속하고 있었다"라며 "20년쯤 전에 원더걸스와 제가 나름 전성기일 때 한국에서 벌 수 있는 수익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힘든 일 많았지만 악착같이 끈기를 갖고 이겨냈고, 그해 10월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최초로 K팝이 진입했다"라며 "10년이 지나서 우리 아티스트와 팬들의 피땀눈물로 빌보드에서 1위를 하는 일도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현재 K팝 산업이 맞닥뜨린 위기의식을 짚었다. 그는 "지금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가는 데 있어서 한계에 다다랐구나 하는 생각을, K팝을 이끄는 사람들이 알게 됐다"라며 "새롭게 도약할 방법을 연구하던 중 정부와 힘을 합쳐보자는 제안을 받아 함께하게 됐다"라고 대중문화교류위원회 합류 배경을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대표적인 대형 프로젝트는 패노메논 어워즈와 페스티벌이며, 세계 주요 도시에 K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라며 "일하는 형태와 민과 관 사이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대중위는 정부와 민간 기업 사이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역할을 정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성격상 민간 주도로 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라며 "K팝 주요 4개 사(JYP, 하이브, SM, YG)가 처음으로 한 회사를 건립했고, 동일한 의결권을 갖는 구조로 민간 4개 사를 대표하는 회사를 만들었다"라며 "합당한 인재들을 충원해서 진행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민과 관이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시행착오를 겪어온 만큼 앞으로 좋은 협력 모델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 행사를 진행할 때 4개 사가 함께하지 않고 따로 행사를 연다면, 각 사가 2~3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라며 "각 기획사가 희생하도록 설득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비전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에 파생될 파급 효과가 크다, 이 행사를 하지 않고 각각의 회사들이 각자 활동하면 더 큰 돈을 벌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하는 초대형 K팝 결합 행사 패노메논의 상표권을 박 위원장의 소속사인 JYP 명의로 먼저 출원했다는 점이었다. 이를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상표권 독점' 및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상표권을 먼저 출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차분히 준비하고 조직이 세팅된 뒤 법령을 확인하며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가졌으면 좋았겠지만, 현장에서 뛰는 입장에서 1년 사이에 변화가 너무 크다"라며 "현장에는 좋은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존재한다, 절차상 정상적이지 않은 면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마음은 너무나 잘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의도가 정말 잘해보려다 보니 상표권을 먼저 출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원장 역을 맡으면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상표권 취득으로 JYP에 남는 것은 없다"라며 "오히려 사비를 많이 썼다, 하지만 보람 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박 위원장을) 정권 홍보를 위한 수단이나 들러리로 만들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윗분이 오셔도 제가 생각할 때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면 저는 안 한다"라며 "저는 누가 하라고 해서 겁먹고 할 성격도 아니다. 이거 정말 잘되면 우리나라에 좋고, 우리나라의 아들딸 조카 모두 덕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일을) 대통령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서라고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라며 "총선이 언제인지 저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고, 이거 잘되면 이거 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제발 믿어주셨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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