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엽 국립현대무용단장ⓒ최근우(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차진엽(48) 국립현대무용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존과 관계'를 중심에 둔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발표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7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차진엽 제6대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션과 예술적 방향, 주요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차 예술감독은 '몸으로 시대를 묻고, 춤으로 사람과 세계를 움직인다'를 미션으로, '함께 가꾸는 창작 공동체'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구현할 핵심 예술 방향으로는 '바딩'(BODYING)을 꼽았다. 몸을 고정된 개체가 아닌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차 감독은 지향점을 집약한 문장으로 '노 바디 무브스 얼론'(No Body Moves Alone·어떤 몸도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을 내세웠다. 그는 "몸을 통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묻고자 한다"며 "한국성과 동시대성, 몸의 본질을 탐구하며 국립현대무용단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방향성에 발맞춘 주요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예술감독 신작인 '몸·균·살' 시리즈를 비롯해 장소 기반 퍼포먼스 '빙 빙 빙'(BEING BEING 氷), 실험적 창작 프로젝트 '에러리스트'(ERRORIST), 관객 참여 프로그램 '바딩/바딩'(BODYING/BODYING)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차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2018),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안무총감독(2014),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폐막식 예술감독(2021) 등을 역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겸임교원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춤평론가상 '작품상', 한국뮤지컬어워즈 '안무상', '이사도라 무용예술상' 등을 받았다.
지난 5월 국립현대무용단 제6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차진엽 국립현대무용단장 기자간담회 현장ⓒ최근우(국립현대무용단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