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미사주 50여년 만에 전환…호주·이탈리아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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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AM 07:49

호주 '세븐힐'과 이탈리아 '알라냐 비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8/뉴스1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약 50여년 만에 공식 미사주 체계를 전환해 2026년 대림 시기부터 호주 '세븐힐'(Sevenhill Cellars)과 이탈리아 '알라냐 비니'(Alagna Vini) 포도주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국 천주교회는 1970년대까지 교구별로 미사주를 수입해 사용했다. 이후 주교회의가 국산화를 추진했고 1977년 동양맥주와 정식 계약을 맺어 '마주앙 미사주'를 전국에 보급했다.

두산주류BG의 주류 사업 매각 이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미사주 공급을 이어왔다. 최근 국내 포도 농가의 고령화와 재배 면적 감소, 포도 품질과 생산공장 이전 문제 등으로 기존 방식 유지에 어려움이 생겼다.

주교회의는 2025년 미사주품질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수입을 추진했다. 이탈리아와 미국, 호주, 칠레 주교회의의 추천을 받고 현지 실사를 거쳐 교회법 준수 여부와 품질을 검증했다.

세븐힐은 1851년 예수회 사제와 수사들이 설립한 호주 최초이자 유일한 예수회 소유 포도주 양조장이다. 인공 첨가물 없이 포도로 양조한 주정 강화 미사주를 생산하며 사제들이 생산과 운영에도 참여한다.

알라냐 비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서부 마르살라에 있는 가족 경영 포도주 양조장이다. 이탈리아 정부의 역사적 브랜드 인증을 받았으며 이곳의 포도주는 교황청에서 사용하는 미사주 가운데 하나다.

수입과 공급은 동원와인플러스가 맡는다. 주교회의는 성분 검증과 전례적 인준, 품질 감독을 담당하고 동원와인플러스는 해외 와이너리 계약과 수입 통관, 주문, 물류 배송 등을 전담한다.

주교회의는 한국 천주교회 공식 미사주 공급 계약을 19일 오후 2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동원와인플러스와 체결한다. 새 미사주는 대림 시기부터 전국 교구와 본당에 공급되며 시중 유통은 금지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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