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안톤 허 (토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8/뉴스1
번역가 안톤 허가 제15회 박경리문학상 특별상 '우리이음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경리문학상위원회는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학과 세계를 잇는 활동을 기리고 응원하기 위해 이 특별상을 제정했다.
'우리이음상'은 뛰어난 번역을 통해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독자와의 접점을 넓힌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매년 수여하는 정례상이 아니라 박경리 탄생 100주년과 대하소설 '토지' 영문 완역 착수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마련됐다.
토지문화재단과 우리은행은 한국문학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박경리의 문학세계를 더 많은 독자와 연결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토지' 전권 20권의 영문 완역을 추진하며 우리은행이 프로젝트의 첫 후원사로 참여했다.
위원회는 안톤 허가 한국문학의 고유한 정서와 작품세계를 세계 독자에게 전달해온 공로와 '토지' 전권 완역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결정했다. 안톤 허는 사업 확정 이전부터 '토지' 완역에 대한 의지와 애정을 보여왔다.
1981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안톤 허는 고려대학교에서 법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빅토리아 시대 시(Victorian poetry)를 전공했다. 2016년부터 국제 번역 활동을 본격화했고 2024년 더블린 문학상, 2025년 국제 부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강경애의 '지하촌', 정보라의 '저주토끼' 등을 번역했다. '저주토끼'는 2022년 국제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안톤 허는 2017년 PEN 트랜슬레이츠 그랜트에서 '지하촌' 번역 지원을 받았고 2018년 GKL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PEN/Heim 번역기금 지원을 받았으며 2022년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을 수상했다.
토지문화재단은 제15회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을 29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연다. 안톤 허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