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뒤 긁고 빛 투과…김준기 개인전 '존재의 숲'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AM 09:16

'존재의 숲' (안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8/뉴스1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2025년 단원미술제 대상 수상자 김준기의 개인전 '존재의 숲'을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김홍도미술관 2관에서 연다.

김준기는 거울의 이면을 긁어내고 그 틈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투과시키는 기법으로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연작 '타자의 풍경'과 '타자의 거울'을 함께 배치한다.

전시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타자의 풍경'에서는 RGB LED 빛의 변화와 센서 조명을 활용해 시간과 자연의 순환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빛이 변화하는 풍경 속에서 관람객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타자와 교감하도록 구성했다. 작품과 전시장 전체는 하나의 숲처럼 이어진다.

두 번째 '타자의 거울'에서는 거울과 빛, 동양 철학의 오브제를 통해 존재의 경계를 탐구한다. 고정되지 않은 존재와 변화하는 관계를 바라보도록 한 공간이다.

김준기는 이번 전시로 열네 번째 개인전을 맞았다. 작가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빛과 사유가 머무는 '존재의 숲'을 직접 거닐며 타자와 교감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위로와 여유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는 같은 기간 '제27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도 열린다. 신진작가 8인의 작품 세계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개인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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