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서 日 대규모 지하 요새 발견…노종면 "'원형 돔' 시설물 확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PM 02:07

원형 돔 형태 지하시설물 3D 스캔 사진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실 제공)

인천 부평구 반환미군부대 캠프마켓과 인근 지역에서 일제강점기 군수공장 부속시설로 추정되는 대규모 지하 요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종면 의원이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캠프마켓과 부영공원, 함봉산 지하 일대에서 다수의 일제 지하 시설물이 확인됐다.

특히 캠프마켓 D구역에서는 중앙 기둥을 갖춘 독특한 원형 돔 형태의 지하시설물이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터널형이나 아치형 중심의 기존 일제 지하 시설과 달리 돔 구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캠프마켓과 부영공원 경계의 300m 지하터널에서는 다층 구조를 이루는 계단과 육중한 철문이 함께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 2025.12.14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시가 진행한 지하시설물 조사 용역을 통해 드러났다. 하지만 시는 그동안 구체적인 결과를 대중에 알리지 않고 국방부나 국가유산청 등 관계기관과도 공유하지 않은 채 방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제 한반도 침략의 핵심 시설이었던 조병창의 흔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신속한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개별 유산이 아닌 지구 단위로 가치를 산정해 하나의 면으로 묶어야 문화관광 및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캠프마켓 일대를 근현대문화유산지구로 지정해 인근 공원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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