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소리'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2/뉴스1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별도의 음향 확성 없이 한옥에서 전통판소리를 들려주는 '귀한소리'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 8·9일 공연에 이어 오는 15·16일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관훈동 민씨 가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귀한소리'는 별도의 음향 확성 없이 소리꾼의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고수의 북소리로 판소리를 들려주는 무대다. 남산골한옥마을의 2026년 하반기 한옥콘서트 '시공이음' 가운데 하나다.
놀애박스는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 '판소리 쑛스토리' 등을 통해 신화와 문학을 판소리극으로 만들어왔다. 이번에는 창작 작업의 뿌리가 된 전통판소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8일에는 이해원이 박봉술제 '적벽가' 가운데 '도원결의'부터 '자룡 활 쏘는 대목'까지 불렀다. 9일에는 황지영이 강산제 '심청가'의 '젖동냥 대목'부터 '선인들 따라가는 대목'까지 선보였다.
오는 15일에는 이예린이 김세종제 '춘향가' 가운데 '사랑가'부터 '이별가'까지 부른다. 16일에는 박인혜가 '어사 장모 상봉하는 대목'부터 '더질더질'까지 이어간다.
고수 조봉국은 이해원과 이예린의 소리에 북으로 호흡을 맞춘다. 황민왕은 황지영과 박인혜의 무대에 함께한다.
놀애박스 대표 박인혜는 지난해 '귀한소리'를 소개하며 "현재 우리가 하는 다양한 창작 작업은 전통판소리를 학습해 온 숱한 시간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공연 제목에는 소리꾼들이 오랫동안 익혀온 소리를 관객에게 내어놓는다는 뜻을 담았다.
'귀한소리'는 지난해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첫 시리즈를 시작했다. 올해는 '적벽가', '심청가', '춘향가'로 소리판을 넓혀 네 소리꾼의 서로 다른 바탕과 유파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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