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적'을 다시 묻다…양손프로젝트 신작 '안티피플' 11월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10일, AM 08:00

양손프로젝트. 왼쪽부터 양종욱, 양조아, 박지혜, 손상규.(LG아트센터 제공)

헨리크 입센(1828~1906)의 '민중의 적'을 새롭게 해석한 양손프로젝트의 신작이 오는 11월 무대에 오른다.

LG아트센터는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와 공동 제작한 '안티피플'을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안티피플'은 지난해 '유령들'로 시작한 양손프로젝트의 '입센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입센의 대표작 '민중의 적'을 양손프로젝트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지난해 선보인 '유령들'이 한 가정의 내밀한 수치와 역사를 들여다봤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개인과 가정을 넘어 사회로 시선을 넓힌다.

'민중의 적'은 온천수 오염 사건을 둘러싸고 마을의 경제적 안녕을 위해 침묵을 택한 언론과 지역사회, 이를 공론화해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스토크만 박사가 대립하는 작품이다. 입센의 희곡 가운데서도 사회를 향한 비판적 시선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꼽힌다.

작품 제목인 '안티피플'(ANTI PEOPLE)은 반대와 대립을 뜻하는 '안티'(ANTI)와 대중·시민·사람을 아우르는 '피플'(PEOPLE)을 결합한 말이다. 작품은 누가 '피플'의 범주에 속하고 누가 그 밖으로 밀려나는지, 또 한 사람을 '안티피플'로 규정하는 주체는 누구인지를 묻는다.

한편 2011년 결성된 양손프로젝트는 연출 박지혜와 배우 손상규·양조아·양종욱으로 구성됐다. 작품 선정부터 각색, 연출, 연기까지 창작 과정 전반에서 역할을 나누기보다 공동창작 방식으로 작업한다. 치열한 토론과 설득,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이들의 작업 방식이다.

양손프로젝트 신작 '안티피플' 포스터(LG아트센터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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