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 신작 '일일 반출록'…황정민 목소리로 듣는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October 12일, AM 06:03

소설가 성해나(출판사 무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2/뉴스1

소설가 성해나의 새 장편소설 '일일 반출록'이 배우 황정민의 목소리로 상실과 회복의 여정을 들려주는 무제의 두 번째 '듣는소설'로 출간됐다. 사별한 아내의 물건과 과거의 짐을 안고 살아온 전직 교도관이 물건을 하나씩 돌려주며 다시 삶으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수인은 환갑을 앞둔 전직 교도관이다. 몇 년 전 아내 초원과 사별한 뒤 퇴직하고 집 안에 아내의 유품과 교도관 생활에서 가져온 짐을 쌓아둔 채 살아간다.

수인은 교도소 직업훈련장에서 분재 교육을 받았던 수용자의 말을 떠올린 뒤 오래 묵힌 물건을 정리하기로 한다. 먼저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용자의 유류품과 동료의 물건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수인은 송 씨의 아들 정목과 살인마 조영근의 형제, 베로니카 수녀, 교도소 직원식당의 공 여사 등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만난다. 타인의 삶을 접하면서 자신의 비통에만 머물렀던 시야도 넓어진다.

소설 제목 '일일 반출록'은 수인이 쌓아둔 생의 짐을 하나씩 반출하며 내일을 향해 가는 매일의 기록을 뜻한다. 여정의 끝에서 수인은 아내 초원의 유품과 자신이 외면해온 과거를 마주한다.

듣는소설에서는 배우 황정민이 수인의 목소리를 맡는다. 서현진은 초원, 침착맨은 병건, 서현철은 송 씨, 김준은 정목을 연기한다.

박명신과 이동휘, 문혜인, 고아성, 권해효, 송인성, 조현철, 박정민, 정재형, 김민수도 참여했다. 각 인물의 내력과 관계를 서로 다른 목소리로 구현한다.

'일일 반출록' 듣는소설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우선 기증돼 시각장애인 독자에게 먼저 제공된다. 비장애인 독자를 위한 종이책과 오디오북은 전국 서점과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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