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지 와서 요가를 한다고?”…외국인 예약 3배 늘어난 이유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2일, AM 10:0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여행 중에도 운동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액티브 웰니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미권 관광객은 요가·필라테스를, 일본 관광객은 찜질방·사우나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필라테스 클래스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출처=크리에이트립)
요가·필라테스 클래스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출처=크리에이트립)
12일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요가·필라테스 클래스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의 약 3배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미권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을 차지했다. 여행 중에도 평소 운동 습관을 유지하거나 현지에서 새로운 운동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의 자연을 체험하는 야외 활동에서도 나타났다. 크리에이트립이 한국관광공사·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국립공원 탐방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K트레킹 챌린지’에서는 전체 참여자의 약 87%가 영미권 고객이었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여행지의 자연을 직접 누비는 활동에도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일본 관광객은 휴식과 회복을 결합한 웰니스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1~9월 찜질방·사우나·마사지 등 회복형 웰니스 상품의 전체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특히 일본 고객의 예약 건수는 같은 기간 약 2.4배로 늘었다. 일본의 온천·목욕 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찜질방·사우나가 관심을 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웰니스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과 제휴처도 확대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의 요가·필라테스 제휴 매장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최근에는 커뮤니티형 프리미엄 피트니스센터 ‘버핏그라운드’도 입점했다.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웰니스 수요에 맞춰 관련 상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이 쇼핑과 미식 등 기존 관광 소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몸을 움직이고 건강을 관리하는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국적에 따라 선호하는 웰니스 경험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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