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김새' (김진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12/뉴스1
작곡가이자 거문고 연주자 김진희가 한국 전통음악의 '시김새'를 현대음악으로 확장해온 40년 활동을 9장 음반 '김진희 컬렉션'(The Jin Hi Kim Collection)에 담았다. 지난 9월 18일 공개된 이 음반을 미국과 유럽의 음악 매체들이 조명하고 있다.
이번 음반에는 모두 52곡, 약 10시간 분량의 음악을 담았다. 김진희의 작곡 작품과 거문고 즉흥연주, 전자거문고 작업 등을 함께 담았다.
김진희는 한국 전통음악의 '시김새'에서 출발해 하나의 음을 고정된 소리가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하는 '살아 있는 음'으로 바라보는 '리빙 톤즈'(Living Tones)를 발전시켜왔다.
그는 한국의 특정 음계나 선율을 서양음악에 덧붙이기보다 한국음악이 소리를 대하는 태도와 철학을 현대음악의 창작 언어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1980년대부터 크로노스 콰르텟과 아메리칸 컴포저스 오케스트라,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등과 작업했다.
데릭 베일리와 빌 프리셀, 엘리엇 샤프, 올리버 레이크, 윌리엄 파커, 재리 헤밍웨이 등 즉흥음악·재즈 연주자와도 거문고로 협업했다.
전자악기와 거문고의 음량·음향 차이를 경험한 뒤에는 컴퓨터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신호처리 기술을 결합해 전자거문고를 개발했다.
'김진희 컬렉션'은 이런 40여 년의 음악 활동을 한꺼번에 담은 기록이다. 김진희의 악보와 녹음, 출판물은 미국 웨슬리언대학교 세계음악 아카이브에도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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